📘 창세기 9장 1–7절― 보혈로 유보된 심판, 다시 주어진 창조의 축복
창세기 8장에서는 전 지구적 대홍수 심판이 끝나고, 하나님이 노아의 제사를 받으셨는데,
본장은 그 결과입니다.
🕊 1. 전면적 심판을 유보하신 하나님
노아가 드린 정결한 제물이 여호와께 향기롭게 올려지자, 하나님은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내가 다시는 사람으로 말미암아 땅을 저주하지 아니하리니…
내가 전에 행한 것 같이 모든 생물을 다시 멸하지 아니하리라.” (창 8:21)
그리고 이어서 약속하십니다.
“땅이 있을 동안에는
심음과 거둠, 추위와 더위, 여름과 겨울, 낮과 밤이
쉬지 아니하리라.” (창 8:22)
즉, 땅이 존재하는 동안만 전면적 파괴 심판을 유보하시겠다는 것입니다.
이 유보의 근거는 노아의 제물, 즉 그리스도의 보혈을 예표하는 향기로운 제물이 하나님께 받아들여졌기 때문입니다.
전면적 심판을 멈추게 할 수 있는 제물은 오직 하나—
거룩하신 예수 그리스도의 보혈입니다.
🕊 2. 창조 때 주신 복의 회복
이제 9장에서 하나님은 창세기 1장에서 주셨던 복을 다시 선언하십니다.
(1) “생육하고 번성하여 땅에 충만하라.”
(2) “땅의 모든 짐승과 새와 물고기가 너희를 두려워하리니… 내가 이것들을 너희 손에 붙였음이니라.”
그러나 이전과 다른 점이 있습니다.
동물계가 인간을 두려워하도록 하신 것입니다.
창조 초기는 사랑과 섬김의 다스림이었으나,
지금은 인간의 죄로 인한 삼라만상의 저항 때문에
힘과 위협으로 다스림이 필요해졌습니다.
🕊 3. 홍수 이후 육식이 허락된 이유
이어지는 말씀입니다.
(3) “모든 산 동물은 너희 먹을 것이 되리라.”
(4) “그러나 피째 먹지 말라.”
홍수 이전에는 사람도 동물도 육식을 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홍수로 지구의 식생이 파괴되었기 때문에
육식을 허락하신 것입니다.
하지만 생명의 존엄을 지키기 위해 단 한 가지 금지를 두십니다.
✦ “피는 생명이다”
피째 먹지 말라는 명령은
- 살생의 무게를 알게 하며
- 대속의 원리를 가르치는 말씀이며
- 장차 그리스도의 피로 완성될 구속을 예표합니다.
🕊 4. 생명의 존귀함과 살인 금지
(5) “내가 반드시 너희의 생명의 피를 찾으리니…”
(6) “사람의 피를 흘리면 그 사람의 피도 흘릴 것이니 이는 사람이 하나님의 형상대로 지음받았기 때문이라.”
하나님은 사람의 생명에 대한 책임을 철저히 묻겠다고 하십니다.
출애굽기 21장을 보면
- 소가 사람을 받아 죽이면 소를 돌로 치며
- 경고를 알고도 단속하지 않으면 주인도 죽이라고 하십니다.
왜일까요?
사람은 하나님의 형상이기 때문입니다.
즉, 하나님은 인간을 창조하실 때부터
자기 아들의 생명을 걸고 창조하신 것입니다.
그 은혜를 우리가 어찌 다 감당할 수 있을까요?
우리는 그저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를 생명 걸고 따르는 것 외에는 선택할 수 없습니다.
🕊 5. 다시 주어진 사명: 생육하고 번성하라
본문 마지막 구절입니다.
(7) “너희는 생육하고 번성하여 땅에 가득하라.”
하나님은 여전히
우리가 땅에 가득 차기를,
하나님의 형상이 널리 퍼지기를,
그 사랑과 영광이 확장되기를 원하십니다.
✨ 결론: 보혈로 다시 시작된 인류의 사명
예수 그리스도의 피 값으로 영생을 받은 우리는
다시 한 번 창조 때 주어진 사명을 받았습니다.
- 죄는 죽음처럼 멀리하고
- 예수 그리스도만 따르며
- 복음의 씨를 뿌려
- 영생의 열매를 맺는 인생
오직 이 길만이
영원히 번성하는 복된 길임을 믿습니다.
주 안에서 승리하시기를 축복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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