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창세기 2:18–25 — 하나님의 특별한 창조, 여자의 탄생과 부부 연합의 의미
창세기 2장 18~25절은 인간 창조의 절정이자, 부부의 기원과 하나님의 놀라운 뜻을 가장 깊이 드러내는 본문입니다.
앞선 묵상에서는 하나님께서 인간에게만 ‘생기(영)’를 불어넣으시고, 하나님의 형상과 언약적 존재의 존귀함을 부여하셨음을 보았습니다.
오늘 본문은 그 특별함이 여자의 창조에서도 그대로 나타나는 장면입니다.
🕊 1. “사람이 혼자 사는 것이 좋지 아니하니…” (창 2:18)
하나님께서는 인간 창조 이후 처음으로 “좋지 아니하다”고 말씀하셨습니다.
그 이유는 사람이 혼자 있기 때문이었습니다.
“내가 그를 위하여 돕는 배필을 지으리라.” (창 2:18)
그러나 하나님은 그 즉시 여자를 만드시지 않으셨습니다.
그 사이에 동물들을 창조하시고, 아담이 그들에게 이름을 짓게 하는 과정을 두셨습니다.
이 과정 속에 깊은 하나님의 의도가 담겨 있습니다.
🐾 2. 아담이 이름을 짓는다 — 통찰·주권·관찰을 배우는 시간 (창 2:19–20)
[창2:19-20]
19 여호와 하나님이 흙으로 각종 들짐승과 공중의 각종 새를 지으시고 아담이 무엇이라고 부르나 보시려고 그것들을 그에게로 이끌어 가시니 아담이 각 생물을 부르는 것이 곧 그 이름이 되었더라
20 아담이 모든 가축과 공중의 새와 들의 모든 짐승에게 이름을 주니라 아담이 돕는 배필이 없으므로
하나님은 동물들을 아담 앞으로 이끌어 오셔서 아담이 이름을 부르게 하셨습니다.
- 이름을 짓는다는 것은 ‘주권’을 의미합니다.
- 아담은 동물들의 주인이자 청지기, 왕과 같은 위치를 부여받습니다.
- 또한 아담의 지혜, 분별력, 창의성은 하나님의 형상으로 지음받은 존재임을 보여줍니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아담은 중요한 사실을 깨닫습니다.

“아담이 돕는 배필이 없었더라.” (창 2:20)
수많은 동물들에게는 모두 짝이 있는데,
자신에게만 짝이 없음을 깨달았을 때, 아담은 깊은 외로움을 느꼈을 것입니다.
이 외로움을 느끼도록 하는 것이 하나님이 기다리신 이유입니다.
사랑의 깊이는 그리움에서 나오기 때문입니다.
💖 3. 여자의 창조 — 특별한 방식, 특별한 의미 (창 2:21–22)
[창2:21-22]
21 여호와 하나님이 아담을 깊이 잠들게 하시니 잠들매 그가 그 갈빗대 하나를 취하고 살로 대신 채우시고
22 여호와 하나님이 아담에게서 취하신 그 갈빗대로 여자를 만드시고 그를 아담에게로 이끌어 오시니
하나님은 아담을 깊이 잠들게 하시고 갈빗대를 취해 여자를 만드십니다.
이 장면은 인류 역사에서 유일한 창조 방식입니다.
- 동물들은 암수 동시에 창조되었지만
- 여자는 남자 안에서 꺼내어 만들어진 존재입니다.
이는 여자가 남자의 속에서 나온 ‘같은 본질’임을 보여줍니다.
또한 성경에서 “깊이 잠들다”는 종종 죽음을 상징합니다.
아담이 ‘죽음의 잠’을 거쳐 여자를 얻은 것처럼…

✝️ 예수 그리스도의 예표
아담의 이 장면은 예수님의 십자가 사건을 예표합니다.
- 예수님의 옆구리가 찔리셨고
- 죽으셨다가 부활하신 후
- “신부인 교회 공동체”를 맞이하셨습니다.
바울은 이를 ‘큰 비밀’이라고 했습니다(엡 5:31–32).
👰 4. “뼈 중의 뼈, 살 중의 살” — 최초의 사랑 고백 (창 2:23)
아담은 여자를 보자마자 기쁨에 찬 고백을 합니다.
“이는 내 뼈 중의 뼈요 살 중의 살이라.” (창 2:23)
이는 소유·책임·연합을 뜻합니다.
- “너는 내게서 나왔다” → 동일 본질
- “여자라 부르리라” → 이름 부여 = 보호·책임
하나님은 아담이 여자를 이렇게 뜨겁게 사랑할 수 있도록 창조 과정을 특별하게 설계하신 것입니다.

💍 5. 부부 연합 — 하나님이 세우신 최초의 공동체 (창 2:24)
“남자가 부모를 떠나 그의 아내와 합하여 둘이 한 몸을 이룰지로다.”
부부의 연합은 단순한 결합이 아닙니다.
영과 몸의 연합, 즉 하나님 형상의 성숙한 사랑의 표현입니다.
창세기 1장에서 하나님께서 인간에게 주신 복—
- 생육
- 번성
- 충만
- 다스림
—이것이 바로 이 부부 연합에서 출발합니다.
**하나님의 형상이 번성하고 충만하게 되는 시작점이 바로 ‘거룩한 결혼’**입니다.
🍃 6. 온전한 연합을 위해 필요한 것 — “말씀의 언약”
아담은 하와에게 반드시 선악과 언약을 가르쳐야 했습니다.
그 계명은 두 사람을 지키는 언약의 중심이었습니다.
[창3:1-6]
1 그런데 뱀은 여호와 하나님이 지으신 들짐승 중에 가장 간교하니라 뱀이 여자에게 물어 이르되 하나님이 참으로 너희에게 동산 모든 나무의 열매를 먹지 말라 하시더냐
2 여자가 뱀에게 말하되 동산 나무의 열매를 우리가 먹을 수 있으나
3 동산 중앙에 있는 나무의 열매는 하나님의 말씀에 너희는 먹지도 말고 만지지도 말라 너희가 죽을까 하노라 하셨느니라
4 뱀이 여자에게 이르되 너희가 결코 죽지 아니하리라
5 너희가 그것을 먹는 날에는 너희 눈이 밝아져 하나님과 같이 되어 선악을 알 줄 하나님이 아심이니라
6 여자가 그 나무를 본즉 먹음직도 하고 보암직도 하고 지혜롭게 할 만큼 탐스럽기도 한 나무인지라 여자가 그 열매를 따먹고 자기와 함께 있는 남편에게도 주매 그도 먹은지라
그러나 창 3장 1~6절을 보면,
하와는 언약을 정확히 알지 못한 상태였고,
그 틈을 사탄이 공격해 넘어뜨렸습니다.
- “만지지도 말라”는 하나님이 하신 적 없는 말씀
- “죽을까 하노라”는 불확실한 표현
언약을 모르면 반드시 미혹됩니다.
하와는 언약 지식 부족 + 신뢰 부족 + 눈에 보이는 것에 이끌려 죄를 선택했습니다.
언약의 대표자였던 남편 아담은,
- 유일하게 언약을 알고 있는 자로서
- '함께' 있었음에도 옛뱀 마귀의 거짓말에 속아넘어가는 것을 방조했고
- 마침내 자기도 먹었습니다.
그들은 하나님의 언약을 믿지 않고 옛뱀 마귀의 말을 믿었습니다.
🐍 7. 마귀(사탄)의 정체와 전략 — 거짓말, 의심, 왜곡
성경은 분명히 말합니다.
“옛 뱀 곧 마귀… 온 천하를 꾀는 자” (계 12:9)
마귀는 하나님 말씀을 왜곡하고, 인간의 마음에 의심을 심고,
육적인 욕망으로 끌어내립니다.
그의 목표는 하나입니다.
하나님의 형상인 인간을 타락시키는 것.
마귀의 전략은 지금도 동일하며,
우리는 언약의 말씀으로만 마귀를 이길 수 있습니다.
✝️ 8. 새로운 언약 — 예수님의 피로 세우신 영원한 계약
하나님은 타락한 인간을 불쌍히 여기셔서
예수 그리스도의 피로 새로운 언약을 주셨습니다.
- “언약의 피니라” (마 26:28)
- “영접하는 자…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권세” (요 1:12–13)
그리고 새 언약의 핵심 계명은 단 하나—
“서로 사랑하라, 내가 너희를 사랑한 것 같이” (요 13:34)
이 계명이 새 언약 백성의 표지입니다.
🌍 9. 새 언약 백성의 사명 — 제자 삼으라 (마 28:18–20)
예수님은 새 언약의 백성에게 대사명을 주셨습니다.
- 모든 민족을 제자로 삼고
- 세례를 베풀고
- 계명을 가르쳐 지키게 하고
- “내가 세상 끝날까지 함께하리라”
예수님과의 연합은 사랑과 순종과 사명 위에서 유지됩니다.
✨ 결론 — 언약의 말씀을 붙들라, 그리고 사랑하라
아담과 하와의 실패는
언약을 정확히 알지 못했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예수님의 피로 세워진 완전한 새 언약 안에 있습니다.
- 말씀을 정확히 알고
- 계명을 지키며
- 마귀를 대적하고
- 예수님의 제자 삼는 사명을 수행하는 것
이것이 새 언약 백성의 삶입니다.
언약의 말씀을 꽉 붙잡으십시오.
마귀는 언약을 모르는 틈만 노립니다.
말씀만이 승리의 비결입니다.
주님의 언약 안에서
사랑과 순종으로 살아가는 모든 성도 되시길 축복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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