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태복음 11:1–15 보배를 눈앞에 두고도 깨닫지 못한 사람들
예수제자가 세워 가는 공동체가 바로 천국입니다.
예수님은 왕으로서 천국의 건국을 시작하셨고, 예수님의 가치를 알아본 사람들은 그 보배를 얻기 위해 자기의 모든 것을 걸고 예수님을 따랐습니다.
가치를 발견하면 제자가 됩니다.
그리고 제자가 되면 천국 건국에 참여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그런데 마태복음 11장은, 그 보배를 눈으로 보면서도 끝내 깨닫지 못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보여 줍니다.
📖 본문: 마태복음 11:1–15
“예수께서 열두 제자에게 명하기를 마치시고 …
요한이 옥에서 그리스도께서 하신 일을 듣고 제자들을 보내어
예수께 여짜오되 오실 그이가 당신이오니이까 우리가 다른 이를 기다리오리이까 …”
(마 11:1–3)요한은 옥에서 제자들을 보내 그리스도에게 문의했다.
1️⃣ 옥에 갇힌 세례 요한의 혼란
세례 요한이 옥에 갇힌 이유는 헤롯 왕의 죄를 책망했기 때문입니다.
헤롯은 자기 형제의 아내 헤로디아를 빼앗아 아내로 삼았고, 요한은 이 죄를 공개적으로 책망하다가 투옥되었습니다.
요한은 옥중에서 **“그리스도께서 하신 일”**을 들었습니다.
전도, 가르침, 귀신 추방, 병 고침, 가난한 자에게 복음이 전파되는 일들입니다.
성경을 아는 사람이라면 이것이 메시야의 사역임을 분명히 알 수 있는 증거들이었습니다.
그런데 요한의 질문은 뜻밖입니다.
“오실 그이가 당신이오니이까? 우리가 다른 이를 기다리오리이까”
이미 그리스도의 사역을 들었는데, 오히려 왜 다시 묻는 것일까요?
그만큼 요한의 믿음이 흔들리고 있었음을 보여 줍니다.
2️⃣ 요한이 흔들린 이유: 심판의 메시야만 기다렸다
요한은 메시야를 심판주로 선포했습니다.
“독사의 자식들아… 임박한 진노를 피하라” (마 3:7)
“쭉정이는 꺼지지 않는 불에 태우시리라” (마 3:12)
요한이 기대한 메시야는
즉각적인 심판으로 악을 제거하고 의를 세우는 왕이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심판보다 먼저 자비, 치유, 회복, 구원의 사역을 하셨습니다.
심지어 요한을 가둔 헤롯에 대해서도 즉각적인 심판을 내리지 않으셨습니다.
요한은 이 간극을 이해하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의심이 생긴 것입니다.
요한은 자신의 성경 이해가 잘못되었는지를 먼저 의심했어야 합니다.
3️⃣ 예수님의 대답: “보고 들은 것을 요한에게 전하라”
예수님은 “내가 그리스도다”라는 직접적인 말 대신에,
사역의 증거를 요한에게 전하라고 하십니다.
“맹인이 보며 못 걷는 사람이 걸으며
나병환자가 깨끗함을 받으며
못 듣는 자가 들으며
죽은 자가 살아나며
가난한 자에게 복음이 전파된다.” (마 11:5)
이 모든 것은 이사야가 예언한 메시야 표적의 성취입니다
(사 35:5–6, 사 42:7, 사 61:1).
그리고 예수님은 결정적인 말씀을 하십니다.
“나로 말미암아 실족하지 아니하는 자는 복이 있도다” (마 11:6)
문제는 예수님이 아니라
사람이 가진 잘못된 메시야관이 사람을 실족하게 만듭니다.
예수님을 믿기 위해서는
내가 만들어 놓은 신앙의 틀을 내려놓아야 합니다.
우리는 평생 성경을 다시 읽어야 합니다.
4️⃣ “천국에서는 가장 작은 자라도 요한보다 크다”
요한의 제자들이 떠난 후, 예수님은 무리에게 요한에 대해 말씀하십니다.
“여자가 낳은 자 중에 세례 요한보다 큰 이가 없도다
그러나 천국에서는 극히 작은 자라도 그보다 크니라” (마 11:11)
요한은 구약의 마지막 선지자이며,
그리스도를 직접 소개한 가장 위대한 인물입니다.
그러나 요한은 하나님의 나라가 완전히 열리는 새 시대,
곧 예수님을 왕으로 영접하는 믿음의 자리까지는 들어오지 못한 상태였습니다.
천국에는 ‘중간 지점’이 없습니다.
왕을 믿고 들어오든지, 아니면 밖에 있든지 둘 중 하나뿐입니다.
그렇기에 천국 안에 들어온 가장 작은 자라도 요한보다 크다고 말씀하신 것입니다.
5️⃣ 천국은 지금도 침노를 당하고 있다
예수님은 결론적으로 이렇게 선언하십니다.
“세례 요한의 때부터 지금까지 천국은 침노를 당하나니
침노하는 자는 빼앗느니라” (마 11:12)
천국은 이미 시작되었습니다.
그리고 지금도 영적 전쟁 속에서 확장되고 있습니다.
예수님은 복음 선포, 치유, 회복, 제자 삼음을 통해
정복 전쟁을 하듯 천국을 빼앗아 오고 계십니다.
마귀로부터 자기 백성을 되찾아 오시는 것입니다.
그런데 정작 요한은 옥중에서 흔들렸고,
요한의 제자들은 이 놀라운 현장을 눈으로 보고도 깨닫지 못하고 돌아갔습니다.
6️⃣ 요한은 엘리야, 그러나 새 시대는 그리스도의 나라
“모든 선지자와 율법의 예언은 요한까지니
오리라 한 엘리야가 곧 이 사람이니라” (마 11:13–14)
세례 요한은 사역적 엘리야, 곧 구약 예언의 마지막 인물입니다.
그러나 이제 시대는 바뀌었습니다.
이제는 선지자의 시대가 아니라, 왕의 시대입니다.
그리스도를 왕으로 믿고 따르는 자들이
천국을 이 땅에 확장해 가는 시대입니다.
✨ 결론: 보배를 보았는가, 아니면 지나쳤는가
예수님은 지금도 천국을 세워 가고 계십니다.
문제는 사람의 기대와 하나님의 방법이 다를 때입니다.
내 기대에 맞지 않는 예수님 앞에서
우리는 의심할 것인가, 아니면 내려놓고 믿을 것인가의 갈림길에 서게 됩니다.
진정으로 귀 있는 자는
예수님을 왕으로 영접할 뿐 아니라
천국 건국의 공신으로 참여하게 됩니다.
✅ 묵상 적용
- 나는 지금 나만의 메시야관에 예수님을 가두고 있지 않은가?
- 예수님의 사역이 내 기대와 달라도 끝까지 신뢰하며 따르고 있는가?
- 나는 지금 천국을 침노하는 자의 삶을 살고 있는가?
귀 있는 자는 들을지어다.
보배를 보았으면 자기 것을 팔아 그것을 사십시오.
그 보배가 바로 예수 그리스도와 그분의 나라이기 때문입니다.
우리 모두가 천국을 침노하는 자가 되어,
예수제자의 공동체로 천국을 확장하는 삶을 살게 되기를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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