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태복음 12:1–8 안식일의 참된 의미와 인자의 권위
마태복음 11장에서 예수님은 귀는 있으나 듣지 못하고, 눈은 있으나 보지 못하는 세대를 책망하셨습니다. 그 대표가 바로 바리새인과 서기관들이었죠.
그리고 12장부터는 예수님을 향한 의도적인 흠잡기와 공격이 본격적으로 시작됩니다.
1. 안식일에 이삭을 잘라 먹은 제자들 (12:1–2)
“그 때에 예수께서 안식일에 밀밭 사이로 가실새 제자들이 시장하여 이삭을 잘라 먹으니… 당신의 제자들이 안식일에 하지 못할 일을 하나이다.”
누가복음 6:1에서는 “손으로 비벼 먹었다”고 기록합니다.
바리새인들은 “안식일에 금지된 행위”라며 제자들을 정죄합니다.
당시 바리새인의 전통에서는 안식일에 금지된 39가지 노동 규정이 있었는데, 그 기준으로 보면:
- 추수 행위(이삭을 잘라 먹음)
- 탈곡 행위(손으로 비비기)
- 키질 행위(겨 불어내기)
이렇게 금지를 어겼다고 주장한 것입니다.
그러나 바리새인들의 진짜 목적은 제자들이 아니라 예수님을 정죄하기 위한 빌미를 잡는 것이었습니다.
“당신의 제자들”이라고 강조하는 이유도 책임을 예수님께 돌리기 위함입니다.

2. 예수님이 인용하신 다윗의 사례 (12:3–4)
예수님은 바리새인들이 잘 알고 있다고 생각하는 율법의 기록을 인용하며 말씀하십니다.
“다윗이 자기와 그 함께 한 자들이 시장할 때에 한 일을 읽지 못하였느냐?”
다윗은 사울에게 쫓겨 도망 중이었고, 놉 제사장 아히멜렉에게서
제사장에게만 허락된 진설병을 받아 먹었습니다.(삼상 21:1–6)
제사장은 다윗이 **기름부음 받은 자(그리스도의 대리자)**임을 알기에,
즉, 제사장적 존재임을 알기에 그 떡을 허락한 것입니다.
그렇다면
➡️ 예수님의 이 말씀의 의미는 무엇일까요?
- 기름부음 받은 자는 의식법을 초월하는 권위를 갖는다.
- 그렇다면 다윗보다 훨씬 더 큰 권세를 가진 그리스도이신 예수님과 그 제자들이 비난받을 이유가 없다.
예수님은 바리새인들의 율법 잣대가 본질을 완전히 벗어난 것임을 지적하신 것입니다.
3. 성전에서 제사장들이 안식을 범해도 죄가 없다고? (12:5)
“안식일에 제사장들이 성전 안에서 안식을 범하여도 죄가 없음을 읽지 못하였느냐?”
구약성경에 “안식을 범해도 죄 없다”라는 문장이 직접적으로 있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성전을 섬기기 위해 제사장들은 안식일에도 일을 했고,
그것은 하나님께서 허락하신 ‘거룩한 봉사’였습니다.
예수님은 바리새인들에게 이렇게 말씀하시는 것입니다.
- 너희는 율법을 문자적으로만 읽고 있다.
- 율법을 주신 하나님의 뜻을 이해하지 못한 채 남을 정죄하는 데만 사용하고 있다.
4. “성전보다 더 큰 이가 여기 있느니라” (12:6)
이 선언은 대단히 결정적입니다.
- 예수님은 성전보다 크신 분,
- 곧 참된 성전,
- 율법의 성취자,
- 그리스도이심을 밝히신 것입니다.
제자들이 예수님 안에 있었기 때문에
그들의 행동은 죄가 될 수 없습니다.
참된 성전 안에서는 진정한 안식이 이루어지기 때문입니다.
5. “나는 자비를 원하고 제사를 원하지 아니하노라” (12:7)
호세아 6:6을 인용하신 말씀입니다.
“나는 인애를 원하고 제사를 원하지 아니하며…”
하나님이 율법과 제사제도를 주신 목적은
죄인을 정죄하려는 것이 아니라, 자비를 베풀고 구원하기 위함입니다.
바리새인들은 율법을 이용해 사람을 정죄했지만,
예수님은 율법의 마음—자비—를 말씀하십니다.
6. “인자는 안식일의 주인이니라” (12:8)
이 구절은 예수님의 신성 선언입니다.
- 예수님이 율법의 주인이시다.
- 안식일의 목적과 의미를 부여하신 분이시다.
- 천국의 왕이시다.
하나님께서 창조사역을 마치고 7일째 안식하셨는데,
그 안식은 영원한 천국의 그림자입니다.
그러므로 예수님이 안식일의 주인이시라는 말은 곧,
“나는 영원한 안식을 주는 자다.
나는 천국의 왕이다.”
라고 하신 것입니다.
📌 오늘 우리에게 주시는 메시지
- 문자적 규정의 준수 여부보다 중요한 것은 ‘그리스도 안에 있는가?’이다.
- 그리스도 안에 있는 자는 안식 안에 있는 자다.
- 율법으로 정죄하지 말고, 율법을 주신 하나님의 뜻을 행하라.
- 우리의 신앙 기준은 율법이 아니라, 성전이신 예수님과의 동행이다.
안식일의 핵심은 예수님 안에서 누리는 참된 쉼입니다.
오늘 우리는 그분의 은혜 안에 머물고 있는지 돌아보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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