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태복음 5:13–37 ― 소금과 빛, 율법의 완성, 형제 사랑, 마음의 정결
마태복음 5–7장은 예수님께서 천국의 왕으로서 선포하신 **왕의 법(산상수훈)**입니다.
12절까지는 천국 백성의 자질과 복을 선언하셨다면,
오늘 본문(13–37)은 천국 백성의 의무를 말씀하십니다.
예수님의 가르침은 일정한 패턴을 갖고 있습니다.
“…하라. 그렇지 않으면 … 한다.”
즉, 천국 백성은 하나님의 통치 아래에서 반드시 실천해야 할 삶이 있습니다.
1. 세상의 소금과 빛 (13–16절)
🔹 1) 소금 — “그리스도의 맛을 내라”
“너희는 세상의 소금이니…”
여기서 **‘너희’**는
5:1–12에서 말씀하신 천국 백성의 자질을 가진 자들,
곧 예수 앞에 나아온 믿는 자들입니다.
소금의 기능은 맛과 부패 방지입니다.
그리스도인은 세상 속에서 이 두 기능을 감당합니다.
- 예수님의 맛을 나타내는 삶
- 세상의 부패를 막는 거룩한 영향력
- 그리고 그 과정은 자기를 녹이는 희생을 포함합니다.
예수님의 맛이 우리에게서 나는 이유는
**“심령이 가난한 자”(5:3)**처럼 끊임없이 주님의 영으로 충전되기 때문입니다.
예수님 없는 소금은 맛을 잃고 버려진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충전되지 않은 성도는 소금의 맛을 잃는다.”
정체성 회복(충전), 그리고 생활 속에서 자신을 녹여 실천하는 삶이
소금의 역할입니다.
🔹 2) 빛 — “착한 행실로 아버지께 영광을”
“너희는 세상의 빛이라…”
빛은 숨겨지지 않습니다.
산 위의 동네처럼, 정체와 존재 자체가 드러납니다.
하나님께서는 당신의 자녀를 세상에 드러내고 자랑하기를 원하십니다.
욥을 사탄 앞에서 자랑하셨듯(욥 2:3),
하나님은 우리를 등경 위의 등불처럼 높이 두십니다.
“착한 행실을 보고 하늘 아버지께 영광을 돌리게 하라.”
빛은 ‘착한 행실’입니다.
복음도 행실을 통해 진리임이 증명됩니다.
📌 정리:
- 소금: 예수님의 맛
- 빛: 착한 행실
- 목적: 아버지께 영광
2. 율법의 완성 (17–20절)
🔹 1) 율법을 폐하러 오신 것이 아니라 완전하게 하심
예수님은 율법을 무시한 것이 아니라
규례의 한계를 넘어 율법의 본질(법도)을 완성하셨습니다.
예:
- 안식일 규례는 “하나님 백성의 쉼”이라는 본질을 위한 것
- 예수님은 장애인을 고치심으로 안식일의 참된 목적을 성취
예수님의 십자가 이후:
- 제사법과 의식법은 완성되어 중지
- 그러나 율법의 정신(법도)은 산상수훈에서 더 높은 수준으로 요구
🔹 2) 성령 안에서 율법의 정신을 실천
우리는 율법(의식법)을 지켜 의로워지는 것이 아니라
성령께서 우리 안에서 율법을 초월하게 하심으로 순종합니다.
초기 로마 총독 플리니우스가
“기독교인들은 법을 초월해 법을 실천하는 자들”
이라 표현한 것도 이 때문입니다.
📌 정리:
율법의 폐지가 아니라, 완성.
성령 안에서 율법의 정신을 실천하는 자가 천국 백성이다.
3. 형제에게 노하지 말라 (21–26절)
― “형제에게 노하면 심판을 받는다”
예수님은 살인 금지에서 더 나아가
형제에게 노하는 마음까지 죄라고 선언하십니다.
“라가라 하면 공회에 잡혀가고… 미련한 놈이라 하면 지옥불에 들어가게 되리라.”
여기서 ‘심판–공회–지옥불’은
- 현재의 징계
- 공동체적 심판
- 최종 심판
을 모두 포함합니다.
🔹 형제와 화해는 예배보다 우선
“예물을 제단 앞에 두고 먼저 가서 형제와 화목하라.”
형제와의 화해 없이 드리는 예배는
하나님께 상달되지 않습니다.
🔹 “너를 고발하는 자”는 누구인가?
단순히 인간 법정이 아니라,
형제에게 상처 준 것이 하나님 앞에 그대로 접수되는 상황을 뜻합니다.
화해하지 않는다면
예수님과 대립구도에 서는 것과 같으며
회개의 기회를 잃을 수 있습니다.
📌 정리:
형제에게 노하지 말라.
화해하라.
안 그러면 심판이 있다.
4. 음욕을 품지 말라 (27–32절)
― “음욕은 마음의 간음이며, 버리지 않으면 지옥에 던져진다”
예수님은 다시 “옛 율법 vs 새 법” 패턴으로 말씀하십니다.
“간음하지 말라 하였으나…
나는 너희에게 이르노니, 음욕을 품는 자는 이미 간음하였느니라.”
🔹 동기가 행동보다 더 중요하다
예수님은 행동보다 마음의 동기를 근본적으로 문제 삼으셨습니다.
🔹 오른 눈·오른손을 빼라
이는 신체 절단 명령이 아니라
“가장 소중한 것이라도 죄의 동기가 된다면 끊어라”는 뜻입니다.
결단은 때로 죽음을 각오한 깊이까지 필요합니다.
🔹 이혼 가르침의 교정 (31–32절)
율법(신 24:1–4)의 취지는 여성의 인권 보호였지만
후대 유대 사회는 “이혼증서만 주면 이혼 가능”이라는 악법으로 왜곡시켰습니다.
예수님은 이를 교정하여 말씀하십니다:
음행이 아닌 이유로 이혼장을 주는 자는
결과적으로 아내를 간음하게 하는 것이다.
재혼을 목적한 이혼은 죄이지만,
억지로 당한 이혼 자체는 정죄의 대상이 아닙니다.
그리고 호세아처럼 용서와 회복의 길도
천국 시민에게 요구하는 더 깊은 사랑입니다.
📌 정리:
음욕을 품지 말라.
죄의 싹을 마음에서 잘라라.
안 그러면 지옥에 던져진다.
📌 오늘 말씀의 핵심 요약 (5:13–32)
✔ 소금과 빛
- 예수님의 맛을 내라. 그렇지 않으면 버려진다.
- 착한 행실로 빛을 비추라. 그렇지 않으면 아버지께 영광이 가려진다.
✔ 율법
- 행하며 가르쳐라. 그렇지 않으면 작다 일컬음을 받는다.
- 예수님은 율법을 완성하신 입법자이시다.
✔ 형제 사랑
- 형제에게 노하지 말라. 심판이 있다.
- 화해는 예배보다 우선이다.
✔ 마음의 정결
- 음욕을 품지 말라.
- 마음에서 죄의 싹을 잘라라.
- 거룩은 동기에서 시작한다.
🙏 맺음말
예수님은 우리에게 율법을 넘어서는
천국 시민의 삶, 마음을 다스리는 거룩을 요구하십니다.
- 형제에게 화해를 구하고
- 음욕과 미움의 싹을 제거하며
- 세상 속에서 소금과 빛으로 살며
- 성령의 인도하심을 따라 율법의 정신을 실천하는 삶
이것이 천국 백성의 길입니다.
오늘도 주님의 가르침을 마음에 새기고
거룩과 사랑의 길을 걷는 우리 모두가 되기를 축복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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