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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약강해묵상/창세기

[창20]창세기 20장 “연약한 믿음 위에 세워진, 흔들리지 않는 언약”

 

창세기 20장 “연약한 믿음 위에 세워진, 흔들리지 않는 언약”

본문 | 창세기 20:1–18


1. 반복되는 실수, 그러나 다른 자리에서

창세기 20장은 창세기 12장 10–20절,
아브라함이 애굽에서 사라를 누이라고 속였던 사건을 자연스럽게 떠올리게 합니다.

기근을 피해 애굽으로 내려갔을 때,
아브라함은 자신의 생명을 지키기 위해 아내를 누이라고 말했고
사라는 바로의 아내가 될 뻔했습니다.

그리고 오늘 본문에서도 거의 동일한 사건이 다시 반복됩니다.

아브라함은 그랄 왕 아비멜렉에게도 사라를 누이라고 말합니다.
이 점에서 아브라함의 연약함은 분명히 드러납니다.

  • 하나님을 온전히 의지하지 못하고
  • 인간적인 처세술을 사용했으며
  • 무엇보다 사라의 정조를 지키지 못했습니다

이 잘못은 창세기 12장과 동일합니다.


2. 사라의 정조가 반드시 지켜져야 했던 이유

그러나 이번 사건은 한 가지 중요한 차이가 있습니다.
장소가 애굽이 아니라 가나안 땅, 그랄이라는 점입니다.

아브라함은 언약을 어기고 땅을 떠난 것이 아닙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같은 실수를 반복했습니다.

이 점은 우리에게 중요한 사실을 말해 줍니다.
👉 믿음의 사람도 연약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특히 이 시점에서 사라의 정조는 절대적으로 중요했습니다.

  • 사라는 언약의 아들을 낳을 유일한 여인
  • 17장에서 이름까지 ‘사라(열국의 어머니)’로 바뀌었고
  • 18장에서는 1년 후 출산 날짜까지 약속받았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브라함은 또다시 같은 선택을 합니다.
아브라함 역시 우리와 같은 연약한 인간이었습니다.


3. 하나님은 왜 아비멜렉에게 나타나셨는가

본문 3–7절에서 하나님은 아비멜렉의 꿈에 나타나십니다.
이는 매우 이례적인 장면입니다.

 

하나님은 분명히 말씀하십니다.

“네가 데려간 이 여인으로 말미암아 네가 죽으리니” (3절)

사라를 범하는 것은 하나님께 대한 범죄였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아비멜렉은 아직 사라를 가까이하지 않았기에 항변합니다.

“나는 온전한 마음과 깨끗한 손으로 이렇게 하였나이다” (5절)

이에 대해 하나님은 아비멜렉의 무지와 정직함을 인정하십니다.

“너를 막아 내게 범죄하지 아니하게 하였나니” (6절)

즉, 아비멜렉이 죄를 짓지 않도록 하나님이 직접 개입하신 것입니다.
그 이유는 분명합니다.

👉 사라는 언약의 아들을 낳을 여자였기 때문입니다.

 

아비멜렉의 꿈에 나타나 사라의 정조를 지켜주신 하나님


4. “그는 선지자라” — 놀라운 선언

그러나 본문의 절정은 7절입니다.

“이제 그 사람의 아내를 돌려보내라
그는 선지자라 그가 너를 위하여 기도하리니 네가 살려니와…”

이 장면은 매우 놀랍습니다.

  • 거짓말을 한 사람
  • 두려움 때문에 믿음을 드러내지 못한 사람
  • 실수를 반복한 사람

그런데 하나님은 그를 **“선지자”**라 부르십니다.
그리고 아비멜렉의 생명을 아브라함의 중보기도에 맡기십니다.

왜일까요?


5. 아브라함의 의는 어디에서 왔는가

아브라함 개인의 의는 결코 완전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이 인정하신 의는 언약에 근거한 의입니다.

아브라함은 그리스도의 의를 전가받은 사람이었습니다.

그는 분명 이 위기 속에서 기도했을 것입니다.
자신의 잘못을 고백하며,
사라의 보호를 위해 하나님 앞에 엎드렸을 것입니다.

언약 백성이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회개하며 기도할 때,
그 기도는 하나님 앞에서 의로운 자의 기도가 됩니다.

우리의 의가 아니라,
👉 그리스도의 의가 효력을 발휘하기 때문입니다.


6. 세상의 의와 언약의 의

세상 사람들의 선함은 아무리 커 보여도
하나님 앞에서는 누더기와 같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보혈로 입혀주신 의는
죄를 덮을 뿐 아니라
중보의 권세까지 동반합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아브라함을 통해
아비멜렉의 집을 살리십니다.

아브라함의 기도를 통해
닫혔던 태가 다시 열리고,
생명이 회복됩니다.


7. 하나님은 언약 백성에게 의리하신 분

아비멜렉에게 나타나신 하나님의 목적은
아비멜렉 때문이 아니라
👉 아브라함 때문이었습니다.

하나님은 언약으로 묶인 백성을
끝까지 지키시는 분입니다.

아브라함이 연약했음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은 언약에 신실하셨습니다.


맺음말

하나님의 신실하심은 흔들리지 않습니다.
환경이 어떠하든,
사람이 연약하든,
하나님은 자기 이름을 걸고 세우신 언약을 지키십니다.

그러므로 우리도
어떤 자리에서든
하나님 백성답게 정직하고 존귀하게 살아가야 하지 않겠습니까?

연약한 믿음 위에 세워진
흔들리지 않는 하나님의 언약,
그 은혜를 다시 붙드는 하루가 되기를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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