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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약 강해 & 묵상/창세기

[창14]창세기 14장 ― 전쟁 중에도 하나님의 영광을 선택한 아브라함의 믿음

 

📘 창세기 14장 ― 전쟁 중에도 하나님의 영광을 선택한 아브라함의 믿음

“너희 대적을 네 손에 붙이신 지극히 높으신 하나님을 찬송할지로다.” (창 14:20)


 

오늘 본문 창세기 14장은 아브라함이 어떤 가치를 가장 우선으로 두고 사는 사람인가를 분명하게 보여주는 말씀입니다.
아브라함은

  • 하나님의 영광을 최우선으로 두는 사람이었고
  • 사람의 생명과 구원을 소중히 여기는 사람이었으며
  • 물질은 하나님의 영광 앞에서 기꺼이 내려놓을 수 있는 사람이었습니다.

1️⃣ 가나안 전쟁의 배경 (창 14:1–12)

본문 앞부분(1–12절)은 가나안 전쟁의 배경을 설명합니다.

당시에는
👉 메소포타미아 4개국 동맹
👉 가나안 5개국 동맹 사이에 큰 전쟁이 벌어졌습니다.

전쟁의 직접적인 원인은, 가나안 5개국의 중심이던 소돔 왕이 12년 동안 바치던 조공을 13년에 중단했기 때문입니다. 이에 메소포타미아 4개국 연합이 대대적인 보복 원정을 감행하게 됩니다.

이 4개국 연합군의 공격은 파죽지세로 르바족속, 수스족속, 엠족속, 호리족속, 아말렉 족속, 아모리 족속을 차례로 정복합니다. 그리고 마침내 싯딤 골짜기에서 가나안 5개국 연합을 완전히 무너뜨립니다.

이 전투에서

  • 소돔과 고모라 왕은 도망치다 역청 구덩이에 빠지고,
  • 소돔에 거주하던 롯과 그의 가족, 그리고 모든 재물까지 포로로 끌려가고 맙니다.

포로가 된 롯


2️⃣ 아브라함의 출병 ― 318명의 믿음의 군대 (창 14:13–16)

남부에 거주하던 아브라함은 이 소식을 듣고 즉시 움직입니다.

아브라함은

  • 동맹관계에 있던 아넬, 에스골, 마므레와 함께
  • 집에서 길리고 훈련된 사병 318명만 데리고
  • 북쪽 까지 추격하여 전투를 벌이고,
  • 밤에 기습하여 다메섹 왼편 호바까지 쫓아가 대승을 거둡니다.

그리고 마침내

  • 롯과 그의 가족,
  • 빼앗긴 모든 재물,
  • 포로로 끌려간 사람들까지
    모두 되찾아 옵니다.

✅ 여기서 우리가 발견하는 중요한 믿음의 특징

① 아브라함은 하나님을 의지하고 출병했습니다

318명으로 4개국 연합군을 이긴다는 것은 인간적으로는 불가능한 전쟁입니다.
성경이 전투 과정을 상세히 기록하지는 않지만, 이 승리는 분명 하나님의 개입과 도우심이 있었던 전쟁입니다.

특히 아브라함이 이후에 보이는 태도(20절, 22–23절)를 보면,

“전쟁의 승리는 나의 능력이 아니라 하나님의 역사였다”
라는 분명한 신앙 고백을 하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② 아브라함의 사회적 신뢰와 위상

아브라함은 이미 가나안 지역에서 동맹을 맺을 만큼 신뢰받는 존재가 되어 있었습니다.
하나님의 축복은 그의 삶 전체에 실제적인 영향력으로 나타나고 있었습니다.

③ 롯을 향한 진실한 사랑과 책임

무엇보다 이 전쟁은 롯을 위한 전쟁이었습니다.

13장에서 땅 문제로 갈라섰던 롯이지만,
아브라함은 과거의 갈등을 따지지 않고
자기 생명을 걸고 조카를 구하러 갑니다.

이 모습은 12장에서 애굽에서 두려움 때문에 아내를 속이던 모습과는 전혀 다른,
성숙하고 담대한 믿음의 사람의 모습입니다.

이 변화는 어디에서 비롯되었을까요?
👉 그것은 13장 마지막에서 하나님께서 주신 약속과 비전 때문입니다.

“동서남북을 바라보라. 보이는 땅을 네 후손에게 주리라.”
“네 후손을 티끌 같이 많게 하리라.”

아브라함은 하나님의 약속 속에 살기 시작하면서, 신앙과 인격이 함께 성장한 사람이 된 것입니다.

담대한 실천의 사람이 된 것입니다. 


3️⃣ 멜기세덱과의 만남 ― 승리의 주인은 하나님 (창 14:17–20)

전쟁에서 승리하여 돌아오는 길에,
아브라함은 뜻깊은 인물을 만납니다.

바로 살렘 왕 멜기세덱,
“지극히 높으신 하나님의 제사장”입니다.

그는

  • 떡과 포도주를 가지고 나와
  • 아브라함을 축복하며 말합니다.

“천지의 주재이시요 지극히 높으신 하나님이여, 아브라함에게 복을 주옵소서.
너희 대적을 네 손에 붙이신 지극히 높으신 하나님을 찬송할지로다.”

이 장면에서 중요한 것은 이것입니다.

👉 전쟁의 진짜 승리자는 아브라함이 아니라 하나님이시라는 선언입니다.
👉 아브라함 역시 그 선언에 전적으로 동의하며,
👉 자기가 얻은 전리품의 십분의 일을 멜기세덱에게 바칩니다.


4️⃣ 십일조의 의미 ― 전쟁도, 전리품도 하나님의 것

십일조는 단순한 헌금이 아닙니다.

십일조란,

  • 자기가 얻은 것 중 처음 것, 가장 좋은 일부를 하나님께 드림으로써
  • **전체가 하나님의 것임을 인정하는 ‘행위로 드리는 고백’**입니다.

아브라함이 전리품의 십일조를 드렸다는 것은,

“이 전쟁도, 이 승리도, 이 모든 재물도 전부 하나님의 것입니다.”
라고 고백한 것입니다.

즉, 전리품의 십일조는 전쟁의 주인이 하나님이심을 인정하는 예배였던 것입니다.


 

아브람은 목숨을 건 전쟁에서 하나님이 베푸신 놀라운 기적을 떠올리며 깊은 감격에 사무쳤을 것입니다. 그의 마음에는 오직 **“이 모든 영광을 하나님께 돌리고 싶다”**는 갈망뿐이었겠지요.

그런데 이 은혜로운 흐름에 찬물을 끼얹는 사람이 등장합니다. 


5️⃣ 소돔 왕의 제안 ― 은혜로운 흐름을 깨뜨린 제안 

바로 그때 소돔 왕이 나와 말합니다.

(21)“사람은 내게 돌려보내고, 물품은 네가 가지라.”

소돔 왕은 마치 자기가 이 전쟁의 주인인 것처럼 행세합니다.
자신은 패전국의 왕일 뿐인데도
승전 분위기만 느껴지자 슬며시 ‘맹주’ 행세를 하며 포로를 돌려달라고 요구합니다.

심지어 아브라함에게
“전리품은 네가 가져라”
라고 생색까지 냅니다.

아무 공로도 없으면서 말입니다.


6️⃣ 아브라함의 선택 ― 하나님의 영광을 위한 포기

만약 아브라함이
“이 전리품은 다 내 것이다!”
라고 소돔 왕과 다투었다면,

그가 방금 전 십일조로 고백한
“승리의 주인은 하나님이시다”
라는 신앙과 모순되어 버렸을 것입니다.

그래서 그는 단호히 이렇게 말합니다.

 

(22–23)“여호와께 맹세하노니,
네 말이 ‘아브람을 내가 부자로 만들었다’ 할까 하여
실 한 오라기나 들메끈 하나라도 네게 속한 것은 가지지 않겠다.”

 

아브라함은

  • 전쟁의 승리도
  • 전리품도
    모두 하나님 것임을 분명히 고백합니다.

그러면서도
동맹들의 권리는 끝까지 보장합니다.

(24)“젊은이들이 먹은 것과 동행한 아넬·에스골·마므레의 분깃은 그들에게 돌릴 것이다.”

아브라함은 자기 것은 아무것도 취하지 않았고,
오직 하나님의 영광만 남았습니다.


7️⃣ 그러나 하나님은… 언약대로 가나안 전체를 주셨다

아브라함은 사랑과 순종으로 북쪽 단까지 단숨에 달려갔습니다.
그 발걸음은 가나안 전역을 남에서 북까지 밟는 순종의 여정이었습니다.

 

하나님이 말씀하신 것처럼,
[창13:17] 너는 일어나 그 땅을 종과 횡으로 두루 다녀 보라 내가 그것을 네게 주리라

 

하나님은 그 발걸음을 사용하여
그에게 약속하신 언약을 더욱 견고하게 하셨습니다.

전쟁이라는 위기를 사용해
가장 짧은 시간 안에 아브라함에게 가나안 전체를 밟게 하신 것,
그것은 하나님의 놀라운 섭리였습니다.

훗날 그 땅을 아브라함과 후손이 얻을 자격을 견고하게 하시려고,

실천의 발걸음을 단숨에 이끌어내신 것이었습니다. 


8️⃣ 오늘 우리의 삶에 주시는 도전

우리도 하나님께서 보여주시는 ‘삶의 영역’을
믿음으로 용기 있게 밟아 나가야 합니다.

  • 우리의 작은 실천이 하나님의 주권을 의지하는 용감한 순종이 되기를
  • 우리의 선택이 하나님의 영광이 되는 삶이 되기를 기도합니다.

전쟁은 하나님께 속한 것입니다.
우리의 복음화·제자화의 영적 전쟁도
하나님의 능력으로 완전한 승리를 얻게 될 것입니다.

그리고 모든 영광은 여호와 하나님의 것입니다.
할렐루야!


오늘의 묵상 결론

창세기 14장 속 아브라함은 이렇게 증언합니다.

  • 전쟁보다 하나님의 영광을 더 소중히 여겼고
  • 재물보다 사람의 생명을 귀하게 보았으며
  • 승리의 공로를 자기에게 돌리지 않고
    오직 하나님께만 돌렸습니다.

세상은 말합니다.
“이기면 네 것.”

그러나 아브라함은 고백합니다.
“승리는 하나님의 것.”

오늘 우리의 인생 전쟁 속에서도

  • 결과보다 하나님의 영광을 먼저 구하고
  • 이익보다 사람을 살리는 선택을 하며
  • 소유보다 주권자 하나님을 인정하는 예배가 회복되기를 소망합니다.

 

▶ 다음 묵상: [창15]창세기 15장 — “나는 네 방패요 네 큰 상급이니라”

▶ 이전 묵상: [창13]창세기 13:8–18 롯은 땅을 택했고, 아브람은 사람을 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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