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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약강해묵상/창세기

[창19]창세기 19장 “구출은 은혜였으나, 언약은 떠나 있었다”

 

창세기 19장 “구출은 은혜였으나, 언약은 떠나 있었다”

본문 | 창세기 19:1–38


1. 하나님은 끝까지 의인을 찾으셨다

창세기 18장에서 우리는 하나님께서 소돔 성 가운데서 의인을 찾고 또 찾으시는 간절함을 보았습니다.
아브라함의 중보기도를 넌지시 유도하시고 또한 받아주신 이유는,

심판을 미루고 싶으셔서가 아니라 소수의 의인이라도 있다면 그들을 위해 성을 용서하고 싶으셨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결국 소돔에는 의인 열 명이 없었고, 심판은 시행되었습니다.

소돔과 고모라는 멸망한 후 오늘날의 사해 지역으로 변했습니다.

두터운 소금 지층, 가연성 아스팔트, 유황이 풍부한 지질 환경은 이 사건을 연상하게 하는 흔적들입니다.

여러 자료와 영상들을 참고하면 이해에 도움이 될 것입니다.


2. 본장의 초점은 ‘심판’이 아니라 ‘구출’이다

창세기 19장의 중심은 심판 그 자체보다 구출의 이유에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롯의 가족을 구원하신 것은 롯이 의로웠기 때문이 아니라, 아브라함을 기억하셨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이 아브라함을 생각하사 롯을 그 엎으시는 중에서 내보내셨더라”
(창 19:29)

이 사실은 매우 중요합니다.
롯의 구출은 구원 확정이 아니라 회개의 기회를 한 번 더 받은 것에 가깝습니다. 이후의 삶을 보면, 롯은 언약 백성의 삶을 회복하지 못합니다.

그 증거가 바로 모압과 암몬입니다.

“암몬 사람과 모압 사람은 여호와의 총회에 들어오지 못하리니…”
(신 23:3)

물론 이것이 개인 구원의 가능성까지 완전히 차단한다는 뜻은 아닙니다.

모압 여인 룻을 통해 하나님은 은혜의 문을 여전히 열어 두셨습니다. 그러나 민족 전체에 대한 선언은 분명합니다.

 

롯이 언약 공동체인 아브라함을 떠난 선택은, 결국 그의 후손에게까지 영향을 미쳤습니다.


3. 선행은 있었으나, 믿음의 기준은 아니었다

롯은 나그네를 영접합니다(1–3절). 겉모습만 보면 아브라함과 비슷합니다.
그러나 곧이어 소돔의 실상이 드러납니다.

“그 성 사람 곧 소돔 백성들이 노소를 막론하고 원근에서 다 모여 그 집을 에워싸고…”
(창 19:4–5)

노인과 소년까지, 성읍 전체가 집단적으로 몰려와 집단 성폭행을 요구합니다.
소돔의 타락은 일부가 아니라 일상화된 전체의 죄였습니다.

이 위기 속에서 롯은 충격적인 제안을 합니다.

“내게 남자를 가까이 하지 아니한 두 딸이 있노라…”
(창 19:8)

여기서 롯의 두 가지 문제가 분명해집니다.

  1. 악을 피하기 위해 다른 악을 제안함
    → 진리는 결코 악과 타협하지 않습니다.
  2. 딸들의 존엄과 정조를 가볍게 여김
    → 이는 아버지로서의 책임 상실입니다.

롯은 선한 의도를 가졌을지 모르지만, 진리의 기준이 아닌 자기 기준으로 판단하고 행동합니다.

 

집단 동성 성폭행을 하겠다는 소돔 사람들과 막아서는 롯


4. 은혜는 끝까지 주어졌지만, 믿음은 자라지 않았다

천사들은 롯의 가족을 급히 성 밖으로 인도합니다.
머뭇거리는 롯의 손을 직접 붙잡아 끌어낼 정도로, 하나님은 자비에 자비를 더하십니다.

“도망하여 생명을 보존하라… 산으로 도망하여 멸망함을 면하라”
(창 19:17)

그러나 롯은 다시 자신의 판단을 내세웁니다.

“저 성읍은 작사오니… 그리로 도망하게 하소서”
(창 19:20)

하나님의 기준은 죄의 유무인데, 롯은 거리와 규모를 기준으로 삼습니다.
결국 소알에서도 두려워하며 산으로 올라가 동굴에 거하게 됩니다.

믿음이 있는지는 결국 삶의 방향으로 드러납니다.


5. 소돔에서 자란 신앙의 결과

동굴에서 벌어진 비극은 우연이 아닙니다.
두 딸이 근친상간을 계획하고 실행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소돔의 문화 속에서 자란 가치관이 있습니다.

롯은 몰랐다고 하지만,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습니다.
이미 그는 언약 공동체를 떠난 순간부터 자녀 교육의 토대를 잃어버렸습니다.


6. 은혜의 연결고리

롯에게 베풀어진 은혜는 아브라함 때문이었고,
아브라함이 받은 은혜는 예수 그리스도의 언약에 근거한 것이었습니다.

예수님 – 아브라함 – 롯
그리고 오늘날에는
예수님 – 교회 공동체 – 이웃

으로 은혜는 흘러갑니다.


맺음말

예수님의 피로 세워진 교회 공동체 안에 머물고 계십니까?
언약 공동체를 떠나면, 구출은 있을지 몰라도 회복은 멀어질 수 있습니다.

끝까지 진리에 붙어 있는 삶,
그 길로 우리를 인도하시는 주님의 은혜를 붙드는 하루가 되기를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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