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태복음 13:24–43 천국은 섞여 자라지만, 결말은 분명하다
예수님은 지금도 천국을 확장해 가고 계십니다.
그러나 예수님의 천국 확장은 영토의 확장이 아니라 백성의 확장입니다.
천국은 땅을 차지함으로 커지는 나라가 아니라, 생명이 태어나고 자라며 열매 맺음으로 확장되는 나라입니다.
말씀의 씨앗이 뿌려질 때,
그 씨앗을 품는 자 안에서 생명이 나고,
그 생명이 자라 열매를 맺으며 천국은 확장됩니다.
앞선 23절까지 예수님은 네 가지 땅의 비유를 통해 이 원리를 가르치셨습니다.
좋은 땅은 말씀을 끝까지 품는 사람입니다.
품어야 싹이 나고, 싹이 나야 결실합니다.
결실만이 참된 자기 증명입니다.
오늘 본문(마 13:24–43)에서는,
천국이 확장되는 과정 속에서 반드시 함께 존재할 수밖에 없는 현실을 보여 주십니다.

1. 가라지 비유 – 왜 악인은 지금 제거되지 않는가 (24–30, 36–43절)
예수님은 천국을 좋은 씨와 가라지가 함께 자라는 밭에 비유하십니다.
- 좋은 씨를 뿌린 이는 인자이시며
- 밭은 세상이고
- 좋은 씨는 천국의 아들들
- 가라지는 악한 자의 아들들입니다
(마 13:37–38)
가라지는 우연히 생긴 것이 아닙니다.
원수 마귀가 의도적으로 덧뿌린 것입니다.
종들은 묻습니다.
“그러면 우리가 가서 가라지를 뽑을까요?”
그러나 주인의 대답은 뜻밖입니다.
“가만 두라… 곡식까지 뽑을까 염려하노라.” (29절)
가라지를 즉시 제거하지 않는 이유는
가라지를 보호하기 위함이 아니라,
곡식을 보호하기 위함입니다.
그러나 이것은 심판이 없다는 뜻이 아닙니다.
예수님은 분명히 말씀하십니다.
- 추수 때가 있고
- 세상 끝에 심판이 있으며
- 가라지는 불에 사라지고
- 의인들은 아버지 나라에서 해처럼 빛날 것입니다
(41–43절)
천국은 지금 섞여 자라지만,
결말은 결코 섞이지 않습니다.
2. 가라지 시대를 사는 성도의 태도
문제는 여기입니다.
곡식과 가라지가 함께 자라는 동안,
곡식은 반드시 불편함과 고통을 겪게 됩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어떻게 살아야 할까요?
예수님은 우리에게
가라지를 뽑는 사명을 주지 않으셨습니다.
심판은 주님의 일입니다.
우리가 구해야 할 것은
제거할 힘이 아니라 분별할 지혜입니다.
겉모습으로는 곡식과 가라지를 구분할 수 없습니다.
열매가 맺힐 때에야 드러납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 가라지를 쳐내려 하지 말고
- 가라지의 영향권에 들어가지 않도록 깨어 있어야 합니다.
3. 가라지가 생기는 이유 – “사람들이 잘 때에” (25절)
가라지가 생긴 결정적 이유는 단 하나입니다.
“사람들이 잘 때에 그 원수가 와서…” (25절)
주의 종들이 영적인 잠에 빠질 때,
마귀는 교회 안에 가라지를 덧뿌립니다.
그래서 교회와 목회자의 사명은 분명합니다.
잠들지 않고 깨어
기도와 진리의 가르침으로 공동체를 지키는 것입니다.
진리가 분명히 선포되고,
말씀의 실천이 요구되는 공동체라면
가라지는 오래 머물지 못합니다.
시편 기자의 고백처럼,
“악인들은 바람에 나는 겨와 같도다.” (시 1:4)
진리를 싫어하고,
실천을 거부하는 자들은
스스로 떠나게 되어 있습니다.
4. 겨자씨 비유 – 작은 실천이 만드는 거대한 확장 (31–32절)
천국은 겨자씨와 같습니다.
가장 작은 씨앗이지만,
자라면 큰 나무가 되어
공중의 새들까지 깃들이게 합니다.
중요한 표현이 하나 있습니다.
“자기 밭에 갖다 심은” 겨자씨
심지 않은 씨는 자라지 않습니다.
실천 없는 천국은 존재하지 않습니다.
작아 보여도,
말씀을 심고 또 심을 때
천국은 반드시 확장됩니다.
5. 누룩 비유 – 말씀은 사람을 ‘속부터’ 바꾼다 (33절)
누룩은 반죽 전체를 부풀게 합니다.
겨자씨가 외적인 확장이라면,
누룩은 내면의 변화입니다.
말씀이 사람 안에 들어가면
반드시 성품을 바꾸고,
생각을 바꾸고,
삶의 방향을 바꿉니다.
공동체 안에 진리의 말씀이 살아 있다면
그 말씀은 반드시 일을 합니다.
6. 비유로 말씀하신 이유 – 감추기 위함이 아니라 드러내기 위함 (34–35절)
예수님은 천국에 관해서는
비유가 아니면 말씀하지 않으셨습니다.
이는 시편 78편의 예언을 이루신 것입니다.
“창세부터 감추인 것들을 드러내리라.”
비유는 감추기 위한 장치가 아니라,
너무 귀한 비밀이기에 그렇게 드러내실 수밖에 없었던 방식입니다.
예수님의 본심은 분명합니다.
알아듣고, 깨닫고, 실천하기를 원하신 것입니다.
맺음말 – 천국 백성은 비유를 ‘실천으로’ 이해한다
- 네 가지 땅의 비유를 알아들은 사람은
말씀을 끝까지 품고 결실합니다. - 가라지 비유를 알아들은 사람은
분별하되 심판하지 않고 인내합니다. - 겨자씨 비유를 알아들은 사람은
작아도 말씀을 심습니다. - 누룩 비유를 알아들은 사람은
말씀으로 사람을 변화시킵니다.
비유를 이해하는 열쇠는 지식이 아니라 실천입니다.
말씀을 품고,
말씀을 뿌리고,
말씀으로 분별하고,
말씀으로 변화시키며,
말씀의 열매를 맺는 삶.
그것이 예수님이 말씀하신 천국 백성의 삶입니다.
날마다 천국을 품고,
천국을 키우며,
천국을 확장해 가는 우리 모두가 되기를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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